23년 창업을 하고, 햇수로 두번째 해에 접어들었다. 한 해를 ‘시행착오’로 핑계삼더라도 제대로 성과를 내야 할 해가 찾아왔다. 나이는 30이 되었다. 이제까지 나이에 전혀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거지만 30은 꽤나 의미있는 분기점이긴 하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를 잘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23년의 회고와 함께 24년의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 목표는 올해 연말 어느 누가 묻더라도 “네, 저는 지금 이런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하는 비즈니스를 명확히 하는 것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결과물을 내어 자신있게 ‘나 이런 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두번째 목표는 매일 글 쓰는 것이다. 매일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에 글을 올린다. 생각일수도, 배움일수도, 누군가의 말일 수도 있을텐데 어쨌든 매일 올리는 행위에 의미를 두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 한해가 지나면 내 인스타그램 @yoll_daily의 피드 수는 366이 될 것이다. 글쎄, 중간에 릴스를 시작할 수도 있긴 하다. 아 참, 릴스도 피드에 올라가긴 하지. 아무튼 하루에 하나. 매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고, 텔레그램에 올리고, 21년 이후로 닫혀있던 나의 뉴스레터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주간 단위로 올린다. 블로그도 다시 시작한다. 내 커리어의 분기점들마다 있었던 글을 다시 꺼내들 타이밍이다. 기록이 주는 효과를 다시 한 번 가득 누리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
“계속 잘 쓰고 있거든 읽어봐주시고 끊기면 혼쭐내주세요”
덧.
2023년 회고에서의 Try : [2024년에는 수집만 하지말고 보기. 그리고 기록하기]
스스로 느낀 정보를 체화하는 4단계가 있다
- 수집
- 시청 (글 읽기 포함)
- 기록
- 적용
이렇게 퍼널이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의 나는 수집만 가득했다. 뉴스레터를 저장하고, 좋은 영상을 저장하고, 좋은 블로그를 클리핑하고. 가끔가다 시청이 있었고, 기록은 거의 많이 못했다.
의식적으로 시청, 기록, 적용의 전환을 늘려야 한다. 적용은 앞 단계를 통해 좋은 인사이트가 나에게 체화되었을 때 자연히 일에 녹아든다고 한다면 결국은 시청과 기록을 늘려야 한다. 그동안 ‘읽으면 좋을’ 자료들을 너무 모았다. 올해는 휘발을 막겠다. 나의 Churn Rate을 낮춰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