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9 #3 Goal-Driven

221009 #3 Goal-Driven

오늘의 한 줄 : 프로는 목표 중심으로 움직이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샤킬오닐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영감받아서 쓰는 글.

UNINTERRUPTED on Instagram: ”@shaq saw the bigger picture 📚👏🏾 #MoreThanAnAthlete (via @kelly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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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샤킬 오닐의 Getting Things Done에 굉장히 감탄했다. Getting Things Done이 거의 태스크 관리의 프레임워크처럼 관념화되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일이 되게 하는 것', 더 근본적으로는 목표지향적 마인드다. 무엇이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더 되는 방향으로 고민하는 것.

얼마나 목표지향적이고, 목표를 중심으로 잘 움직이느냐는, 목표를 잘 세우고 잘 추진하느냐의 문제로 설명되기에는 여전히 추상적이다.

내가 정의한 '목표 중심으로 잘 움직이는 사람'의 정의는

  • 나의 역량이나 자원 등, 기존의 가진 것을 잘 활용해서 (에셋 활용)
  •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기객관화)
  • 무슨 일이든 하는 것 (그릿&허슬)이다.

그리고 샤킬오닐은 이를 다했다.


샤킬 오닐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

샤킬오닐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시대를 풍미하는 압도적인 농구선수였고,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스포츠 방송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NBA스타답게 본인의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비즈니스를 펼치며 여러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그다. Five Guys Burgers의 155개 가맹점을한 때 갖고 있기도 했고, 파파존스 보드진으로도 들어간 바 있다. 교육 쪽 비즈니스도 꾸준히 펼친다. DJ Diesel이라고 들어봤나. UMF main stage에 오르는 DJ이기도.

하지만 그의 이미지만 한 번 떠올려보자. 과연 샤킬 오닐이 비즈니스를? 이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들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샤킬오닐과 '비즈니스'가 겉보기에 그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닐 뿐더러, 샤킬오닐의 이미지가 선수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이미지가 현명한 쪽과는 거리가 유독 멀게 다가왔던 것도 있다.

전성기 때 자유투 못 넣는다고 Hack-A-Shaq (자유투에 약해서 샤킬오닐이 공을 잡으면 무조건 파울해서 자유투를 줬던 전략)에 당했던 모습이나,
스포츠 방송에서 Shaqtin-A-Fool이라고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수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긴 클립들을 모은 시리즈 영향도 분명 있겠지.

샤킬 오닐의 목표지향성

샤킬 오닐, 그라고 본인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을 모를까? 전혀. 그는 생각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생각보다'라는 말은 그가 정확하게 자기객관화를 시켜 본인의 이미지를 인식했고, 여기에 기분 나빠하거나, 한 수 접어두는 선택을 내리기보다, 본인 목표 (비즈니스)를 위해 정면으로 타파하고자 하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Oh, you guys don’t think I’m in charge.'

'You guys don’t think I understand the lingo.'

So I went and got my master’s [degree] from the University of Phoenix.”

샤킬 오닐이 그의 팀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할 때면, 상대 측에서 항상 샤킬 오닐에게는 "샤크, 오늘 하루 어땠어요?" 정도만 묻고는 바로 변호사, 회계사 등 그의 팀에게 시선을 돌렸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그 시선과 기류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으며, 조금만 감정을 이입시켜 내가 그 상황이었다고 가정해 보면 자존심이 상해 화가 나기도 한다.

샤킬 오닐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내가 여기서 결정권자라고 생각을 안 하는 군요."
"당신들은 내가 이 안에서 통용되는 말(lingo)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군요."

나는 그가 실제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미팅이 한 두번이었겠으며, 샤킬 오닐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에 그를 도울 전문인들과 매일 같이 붙어 논의하는데, 전문적인 영역을 학습하는 테크를 타지 않았더라도,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훈련, 학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다른 법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본인을 바라보는지는 때로는 실제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억울함을 갖기보다, 그는 해결을 고민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피닉스 대학에 석사를 따는 쪽으로 행동에 옮겼다고 한다. 그는 최소한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학위를 얻기 위해 바로 실행한 것이다.

+ 피닉스 대학은 대부분 온라인 프로그램이었는데, 샤킬 오닐은 "나는 온라인으로 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 나를 강의실에서 가르쳐주기를 원한다."라고 피닉스 대학 측에 말했다고 한다. 대학 측에서는, "한 사람을 위해 열어줄 수 없다. 오프라인으로 셋업되기 위해서는 최소 15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샤킬 오닐은 15명분 등록금을 전체 지불했다고.

단순하고 명확하다. 그만큼 목표지향적이다.

지금까지 University of Phoenix 경영학 석사 Shaquille O'neal의 이야기.

이제 Dr. Shaq이라고 부르자

아래는 본문 전체.

I noticed that every time I go to a business meeting,
the guys we're doing dealing with would be like "Hello Shaq, How are you doing?"
and then they would turn away and look at my lawyers and my accountants and all those guys,
so I said "Oh, you guys don't think I'm in charge"
"You guys don't think I understand the Lingo"
So I went and got my masters from the University of Phoenix.
University of Phoenix is an online program mostly, but I went to the head officials and said "I don't want to do it online. I want somebody to teach me in a class."
and they came back and said "Unfortunately, we can't set up a classroom for 1 guy. We need 15 people."
So I paid for 15 of my friends to get their masters.